동양철학의 음양원리란?
세상의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만물의 변화는 시간의 흐름으로 인식되며, 변화가 없다면 시간도 없게 됩니다
만물의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하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원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동양에서는 음양오행이라는 철학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음양오행의 근본이 되는 음양 즉 태극이 한국에 국기이기도 하고요
태극이라는 개념을 중국이 먼저냐, 한국이 먼저냐에는 아직까지도 논란이 많지만 이번 글에서는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확신이 안 서는 정보이기도 하고요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에는 하나의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직선적 세계관과 원형적 세계관입니다.
서양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동양철학을 철학으로 인정을 안 합니다
서양철학은 예를 들어서 과거가 있기 때문에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다
이런 식으로 모든 것들이 인과적인 논리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양철학은 윈형적 세계관이기 때문에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로 친다 이 말입니다
아니 원래 그냥 하나인데 논리적이고 자시 고간에 이걸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그래서 동양철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공부가 끝나면 문리가 트인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동양철학은 서양철학 입장에서 보기에 인과관계 즉 논리가 없어 보여요 그래서 인정을 안 해줍니다
동양철학을 언어적인 요소로 표현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 또 하나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에는 동양철학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학문은 한 분야만 평생을 판다 쳐도 한 가지 분야에서만 전문가가 될 수 있지만 동양철학은 전체를 아우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직선적 시간관은 시간이 직선으로 흐른다는 세계관입니다
그래서 직선상에 현재를 시점으로 어제가 있고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습니다
어제는 뒤라고 생각하고 내일은 앞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와 오늘은 분리되어 있습니다
직선적 시간관은 종말론적 시간관입니다
그리스도교의 핵심 교리 중 하나인 심판론은 세상의 종말을 상정하기에 시간의 끝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무한히 진행되는 세계관이라고는 볼 수가 없겠습니다
여기서 시작과 끝은 서로 다른 개념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음양오행에서는 낮이 오면 밤이 오고 또다시 낮이 오고 밤이 오며 이런 식으로 무한히 순환합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으로 인해 다시 시작이 생기는 식입니다
즉 시작과 끝은 함께 존재합니다
낮과 밤이 함께 있듯이요
시작과 끝은 분리되어 따로 존재하는 개념일까요?
아니면 시작과 끝은 사실 같은 개념일까요?
선이 양극성을 갖는 수학적 도형이라면 원은 단일성을 갖는 도형입니다
만물의 기본이 되는 원자도 원으로 되어있고 우주에 모든 행성은 다 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원의 세계에는 '천국과 지옥', '참과 거짓', '선악', '유무' 등과 같은 서로 대립되는 개념들이 없습니다.
모든 개념들이 오직 하나로만 통일되어 있는 신의 세계에 비유됩니다
원과 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원의 일부분을 잘라내면 '선'입니다
또 곡선의 양 끝을 다시 이으면 '원'이 됩니다. 이처럼 '자름'과 '이음'이라는 상반된 두 대립 행위는 서로 다른 결과를 낳습니다
자르는 행위는 분열되는 양극성을 낳고, 반면에 잇는다는 행위는 하나로 통일된 단일성을 낳기 때문이죠
반면에 선은 시작과 끝이 있는 양극성을 띈 것으로 인간의 세상에 비유되고요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신이 원적인 삶을 살고 있다면 인간은 선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연을 한번 관찰해 봅시다
물은 무조건 위에서 아래로만 흐를까요? 사람들은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고 말합니다
그 위는 산 꼭대기이고 또한 깊은 산속의 샘에서 시작되겠지요
그래서 산속 계곡에서 흘러내려가 내를 이루고 강에 이르러 바다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흐르는 물길을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정말 맞는 말일까요? 실제 보이는 세계에서 물은 위에서 아래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그러나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만 한다면 산에는 물로 가득 차 있는 물탱크 같은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 그런 물탱크가 있을까요?
그런 물탱크는 없지만, 물탱크역할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곧 나무와 풀이 물을 머금고, 흙이 물을 흡수해 지하수에 저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하수로 흘러가 밖으로 나와 샘물이 됩니다
그 물이 계곡 물로 흘러가고 낮은 계곡이나 평지의 지하수가 흘러 모여져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는 것입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산의 물이나 계곡의 물은 결국 비가 내려서 이뤄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요?
구름 때문입니다. 결국 구름이 있어야 비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계곡의 물을 만듭니다
그래서 더 깊이 사색을 하면 그 시원(始原)이 구름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끝일까요? 물의 시작은 구름이고 종착역은 바다인가?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면 구름은 결국 물의 증발과 증산작용에 의해 이뤄진 것입니다
물방울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있어야 구름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 물방울은 어디서 오는가요?
태양에 의해서 계곡이나 강물, 바닷물이 증발해서 혹은 땅의 수분 등이 증발해서 하늘로 올라가고 그 양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숲이나 산림은 어쩌면 하늘로 올라가는 거대한 물기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오를 전후해 먼 산을 바라보면 뿌옇게 보이는 이유가 바로 나무들이 물을 빨아들여 나뭇잎으로 증산작용으로 안개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바다와 강, 계곡 물이 증발해 구름이 되고, 비로 내리고 계곡 물이 되고 큰 강을 이뤄 바다가 되고 다시 증발해 구름이 되고 등을 반복하며 순환합니다
돌고 도는 것, 이것이 자연의 본질입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가 세상을 관찰할 때 먼저 사물의 생긴 모양인 '형'(形)을 봅니다
한 사물의 확정된 모습은 다른 사물과 그것을 구별해 주는 일차적 기준이 되는 것이 보이는 모습인 '형'(形)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相)을 생각합니다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바람을 유추해 내듯이 사물의 모양을 있게 하는 바탕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물의 '형상'(形相)입니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바탕이 결국 마음이듯이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모든 존재는 연관되어 변화한다는 이 세계는 인드라의 그물망처럼 구슬 하나하나에 전체가 비춰있어, 하나 속에 전체가 전체 속에 하나가 있으며 서로 연결되어 있는 세계인 것이 되는 것입니다
직선적 세계관에서는 과거가 있고,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3가지 개념은 서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적으로든 공간적으로든 연관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실상은 사실 다 똑같은 '현재'입니다
시간의 흐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도 사실 공간이에요
나중에 시간 날 때 4차원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세계관은 필연적으로 순환과 윤회의 세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위의 물에 대한 설명은 생태학의 기본이자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 입니
더욱이 윤회의 세계관에서 볼 때도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의식 속에는 역시 보이는 것만이 세계의 전부라 생각합니다
물이 위서 아래로 흐르는 것만 인식할 뿐 물이 위로 올라가는 이치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통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과 같은 사회문제는 바로 “보이는 세계만이 실제의 존재”라는 생각이 세계를 지배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지금은 산에서 취사할 수 없지만, 예전에는 등산 가서 자신이 있는 곳 윗 쪽 물을 퍼 밥 짓고, 아래쪽의 물에서 설거지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밑으로 걸어내려가면 그곳에 있는 사람은 내가 설거지 한 물로 밥 짓고, 자신도 그 밑에서 똑같이 설거지를 합니다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그 위는 깨끗한 물이라고 생각해 밥 짓고, 그 밑에서는 더러운 물이라 여겨 오줌을 누거나 설거지를 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이와 같이 자기를 중심으로 위아래를 구분하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보이는 세계만이 존재의 전부라고 한다면 자신이 있는 위치의 위(상류)에서 물은 시작되고 밑(하류)으로 직선적으로 흘러 사라진다고 생각하겠지요
이런 관점에서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사실 실제세계에서는 무엇이 시작이고 무엇이 끝인가 구분할 수 없습니다
무시무종(無始無終)인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모든 생명에게 고루 비추는 따뜻한 햇살과 구름이 쏟아내는 비, 흙속의 많은 영양분과 바람, 벌레, 새들과 별들이 합쳐 만든 하모니의 결과입니다
자연은 서로서로 촘촘히 연결된 거대한 그물(Network)입니다
마치 우리 뇌 속에 신경세포들인 뉴런네트워크처럼요
직렬형태가 아닌 병렬형태로 보입니다
그래서 우주를 홀로그램, 즉 매트릭스(동양에서는 천라지망) 세계라고 하나 봅니다
세계의 실상은 하나의 인과관계가 아닌 무한의 가까운 인과관계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져집니다
그래서 세계 전체를 부분적인 논리로 파악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사실 원리를 안다고 해서 바로 현실의 모든 문제를 풀 수는 없습니다. 계산해야 될 게 정말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실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만 현실을 이해하는 것은 여전히 난해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현실이 아주 복잡하게 짜인 그물망같이 되어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실이 결국 음양의 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해를 하는 당사자에게 삶에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이렇듯 만물은 공간적으로도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시간적으로도 연결돼 있습니다
태고적부터 아버지, 할아버지가 또 조상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지금의 '나'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죽음이 다시 땅속(地)에 분해돼 영양소로, 물속으로(水), 뜨거운 기운(火)과 에너지로 그리고 가스(風)로 변화해 다른 생명들을 먹이고 살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4대로 화(化)해 흩어진 물질들이 다시 어떠한 식물의 인연으로 모여 씨앗으로 만나고, 정자와 난자로 만나 식물이 되고 동물이 된다
이것이 순환 즉 윤회입니다. 이렇게 돌고 도는 것입니다
식물과 동물들은 다시 성장하면서 다시 땅과 물과 화기와 에너지를 섭취하고 활용합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죽습니다. 잘 죽는 것이 결국 잘 살리는 것, 그래서 잘 썩는 것이 곧 잘 살리는 것입니다.
죽음이 곧 살림이 되는 것이며, 생(生)이 곧 사(死)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삶과 죽음은 하나입니다
생즉사(生卽死) 사즉생(死卽生)은 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생태계가 순환(循環), 윤회(輪廻)하는 것이 자연 본래의 이치입니다
사회적인 문제인 극단적인 이기주의나, 극단적인 자본주의는 서로 연관 맺으며 순환하는 이치를 무시하고 직선적인 시간관, 직선적인 발전, 직선적인 세계관으로 살아온 것이 바로 원인이 되어 발생한 문제입니다
우주 만물은 입자가 아닌 파동 - 진동하는 에너지
이런 식으로 빛은 파도 모양으로 진동하면서 진행합니다
파도의 산과 산 사이의 거리를 파장이라고 부르고 그 단위는 nm(나노미터)로 표시합니다
이 빛은 파장에 따라 감마선, X-선(X ray), 자외선, 가시선, 적외선, 마이크로파, 라디오파로 구분해서 부릅니다
이 중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빛이란 가시선, 즉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을 말합니다
가시선보다 길거나 짧은 파장의 빛은 사람의 눈으로 감지할 수 없습니다
가시광선은 사람의 눈에 보이는 전자기파의 영역입니다
이상 범위의 영역만이 시각적 인지가 가능합니다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은 400nm에서 700nm의 범위인데요
사람의 눈은 가시광선 파장의 영역을 색으로 구분해서 보는 능력이 있습니다
400nm는 보라색, 700nm는 붉은색으로 보이는데요
그 사이의 파장 영역에는 남색,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주황색이 더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무지개색이 들어 있는 거죠
가시선 영역의 모든 빛을 합치면 백색으로 나타납니다
전자기파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전자기파 즉 빛 또한 파동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의 가시 스펙트럼 너머에는 보이지 않는 더 넓은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자외선, 적외선, 엑스선, 감마선, 전파와 같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의 스펙트럼을 통해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과 우주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양자역학과 파동의학이 밝힌 만물이 파동이고, 파동의 정보가 서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만물에 기운이 있고, 그 기운이 상호 작용한다는 동양적 관점인 동양 철학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물이 물질의 파동뿐만 아니라 사람의 정신적ㆍ심리적 파동까지 수용하고 전달한다는 사실을 통해 70%가 물로 구성된 우리의 존재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감정이나 의식도 에너지이자 파동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측정할 수가 있습니다
심신의학의 창시자인 미국의 디팩 쵸프라(Deepak Chopra, 1946~ ) 박사는 "정신과 육체는 하나의 에너지장에 있다
당신이 에너지장을 이용한다면 마음의 변화를 통하여 육체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하며 파동으로 연결된 마음과 육체의 관계를 설명하였습니다
마음과 육체의 관계에 대해 예를 들자면, 간이 나빠진 사람은 분노의 감정과 관련이 깊다고 합니다
분노를 드러내는 파장은 간을 구성하는 세포의 소립자가 지닌 파장과 같아서 서로 동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슬픔은 혈액에 동조하여 백혈병이나 뇌출혈을 일으키기 쉽고 초조감은 신경계통에 손상을 입혀 통증이나 어깨 결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외에도 인간의 모든 감정은 인체의 특정 장기의 파동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감정이 특정 장기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한의학에 정수입니다
한의학에 기본바탕이 음양오행이죠
동양철학에서는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사람의 운명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이것을 사주팔자가 정해졌다고 합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본격적으로 누구나 음양오행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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